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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1과 비교해서 초라했던 2023 부산 일광 바다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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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바다미술제는 부산광역시에서 주최하고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 현대미술제로, 매 홀수 해 10월에 부산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0월 14일 부터 11월 19일까지인데요

2021년 일광해수욕장에서 있었던 바다미술제에 비하면 정말 초라했던 바다미술제였습니다.

윤석렬 정부 들어서 문화 예술 예산이 삭감되었는 그 영향일까요 아님 박형준 시장의 영향일까요

어쨌든 그쪽 영향 또는 기획자의 잘못 어쨌든 볼 것 없는 초라한 바다미술제였습니다.

날씨까지 흐려서 더 없어 보이기 까지 했네요

2023년에는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라는 주제로, 바다와 우리의 관계를 재고하고, 해안의 아름다움과 취약성을 동시에 언급하며, 바다와 해양 환경에 관여하기 위한 대안적인 틀과 비전을 모색했다고 합니다.

 

깜빡이는 해안을 주제로 기획자 뭔가 깜빡하지 않았나 의심해봅니다.

이날 동일한 날에 부산 불꽃축제가 장대하게 열렸었는데요 그렇게 세금으로 폭죽터뜨리고 일부 상권의 바가지 요금 혜택을 줄 바에야 바다미술제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하는게 훨씬 더 부산답고 수준 높은 지역 행사가 될 듯 합니다.

매년 홀수해에 열려서 전 2021년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아이랑도 몇번 오고 새벽에 조깅하다가도 관람하고 밤에 조명 켜졌을 때 또 보고 했었는데 이번 2023년 경우 그냥 대충 한번 훑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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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지난 번과 달리 아이들이 공감하고 즐기는 예술작품들이 없다는 건 상당히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바닷물이 많이 차네요 일광을 사랑하고 일광바다를 사랑해서 바다수영도 즐기는 저인데

이번 행사는 정말 실망이 큽니다.

바다에 구조물을 띄우는 작품이 정말 멋지던데 이번 미술제에는 그런 작품도 없네요

뭐지 화장실 특별전인가 해서 봤더니 영상 관람이더라구요

 

아이를 따라 들어갔더니 아이고 놀래라 어두컴컴한데 어떤 분이 앉아계셔서 깜짝 놀랬어요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이렇게 모래밭에 앉아서 영상 시청하는 것도 색다르긴 하겠네요

급격한 땅의 변화 작품인데 급격한 미술제의 몰락 이라고 표현해도 참 어울릴 듯 합니다.

화장실 쪽 똥물이 흐르는 사잇길인데요 의외로 어린아이와 학생들은 여기서 점프하는 걸 재미있어 하더군요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바다의 풍문이라는 작품인데요

대나무 피리들이 바다바람의 영향을 받아 쉬지 않고 하루종일 소리를 냅니다.

바다가 부르는 소리랄까요

제가 마음에 들었듯이 다른 분들에게도 제일 인기가 있었던 곳입니다.

기다렸다가 한명씩 모델워킹 처럼 갔다가 오는데 사진과 영상 찍는다고 바쁘죠

저또한 아이랑 다녀오는데 아내가 찍어줬습니다.

스태프 분들은 하루 종일 힘들겠더라구요

지키는 사람이 있기는 해야 훼손이 안되니까요

 

메아리, 바다 가득히 라는 작품입니다.

진주와 구슬로 복잡하게 짜인 그물 모양의 작품인데요 낮에 보면 잘 모르고 밤에 조명으로 보면 그럴싸할듯 합니다.

이건 좀 공감하기 어렵던데 한국의 숨겨진 이야기(?)가 푯대 하나하나에 적혀져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빛과 어둠사이 라는 작품입니다.

푸른색 레이스로 배를 덮어놨는데요 무엇을 느끼라는지 공감은 안되더라구요

경계의 레이어 라는 작품입니다.

경계 사이의 공간을 꿰뚫어 보며 바다가 겪고 있는 변화와 인간과 바다를 구분하는 경계를 나타내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그런거 모르죠 재밌는 거 찾다가 만만하고 흔한 포토존에서 사진 찍길 좋아합니다.

키가 작아서 억지로 노력하는게 재밌네요

한번 둘러보고 투썸플레이스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어봅니다.

스트로베리피치 프라페는 아빠껀데 아드님 한테 다 뺐겼네요

비가오기 전이라 습해서 상당히 후덥지근 한 날이었습니다.

부산 불꽃축제와 화려함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이번 부산 바다미술제는 정말 신경안쓴 티가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

앞으로 신경써서 부산만의 특색있는 미술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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