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그것이 나다!
이제 이틀 뒤면 하이리페움 성인수영대회 접영 종목 하는 날인데 머릿속으로 그려본 내 모습이 오늘 나오질 못했다.
추운 날에는 신호등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후하 귀가 찢어질듯 하다.
차타고 가려니 7분 거리라 정말 애매해서 더 귀찮을 거 같아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걸어다닌다.
아 눈은 안온다. 부산이라서;
오늘 따라 수영장 물이 상당히 깨끗했다.
대회를 위한 준비인가 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었다.
오늘은 정말 강습시간이 최근들어 제일 빡셌던 것 같다.
수영대회 두번 하다가는 정말 사람 잡겠다.
오늘은 초급반에서 대회 하던데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해야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보는 내내 나도 힘들어졌다.
어쨌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못 피했으니 즐겨라!
생성 AI로 뽑은 이미지가 나에게 힘을 주고 있다.
어쨌든 오늘은 접영 중심의 지독한 훈련(?)이었다.
스타트를 해서 접영
접영 50m 은 정말 지옥이다.
처음 25m 갈때 힘을 아끼자니 느려지고 힘을 내자니 돌아올 때 시동이 꺼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갈때 힘을 아끼면 돌아올 때 빠르게 올 수 있나? 그것도 아니라는 현실
잘못하다가 힘들어서 물먹기 딱 좋다.
살려주세요 이렇께 꼬르륵 하거나 아니면 제자리에서 팔만 저으면서 앞으로 안나가는 상태로 시동이 꺼지겠지
어쨌든 개인적으로 승부가 나는 지점은 이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스타트를 한 후 돌핀하고 등이 떠오르는 순간 까지 구간 말이다.
이 부분이 체력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앞으로 최대한 나가주는데 차이가 크게 나는 부분이다.
그리고 턴하고 돌핀을 하냐 못하냐도 포인트이긴 한데 나 같은 경우 턴 하고 돌핀 할 힘이 없다.
25m는 빠르게 갈 자신이 있는데 내 체력은 딱 거기까지인 것이다.
이제 와서 자세가 어쩌구 할 시간은 부족하다.
최대한 컨디션 좋게 해서 숨안쉬고 악으로 깡으로 밀어붙이는 수 밖에 마지막 10m 제발 우주의 기운아 나를 터치 지점 까지 데려가줘
오늘 수영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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