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남아돌고, 인재는 부족하다

"인재는 남아돌고, 인재는 부족하다"

 

체감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에 최악의 상황이다. 

 

이런 최악의 취업 상황은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기까지 무한경쟁체제로 토나오도록 살아온 우리에게 "너가 부족해서 그래"라고 개인의 능력으로만 탓하기에는 뭔가 미심쩍은 이 사회적 구조가 너무나 잔인하다.

 

언제나 그렇듯 취업시장에 인재는 남아돌고 기업은 인재가 늘 부족하다.

아니 당연하겠지만 대기업은 인재가 남아돌고 중소기업은 인재가 부족하다 일까나

 

나의 뇌가 여물어 갈 때쯤 부터 지금 직장인의 생활을 하기 까지 20년 정도의 세월 동안 경기는 항상 불황이었다. 마찬가지로 취업상황도 불황이었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수익성 개선을 해야 하는 경우 기업이 제일 먼저 취하는 움직임은 '인력감축'이다. 가장 쉽고 가장 빠르게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기업의 경쟁력은 '자산'이라고 본다. 그것은 재무자산 보다 인력 자산이 더 우위라고 하고 싶다.

맨손으로 시작하는 청년 벤처 사업가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과연 돈인가

기업은 조직이고 조직은 사람이 모여야 한다. 즉, 기업은 모인 사람이 움직여야 하나의 생명체로 움직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보아온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람을, 직원을 가이드라인에 맞춘 부품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였다.

흔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말하는 인재가 부족하다는 말은 일손이 부족하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중소기업일수록 인재에 대한 욕구가 더 높다. 그만큼 시스템보다는 인재의 '능력'이 절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아도는 그 인재들이 대기업에 다 쏠려서, 서울로 다 상경하는 병목현상 때문에 여기에 인재가 없다고 아직도 그런 소릴 하는 것인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퇴사율이 높다. 그것은 분명 '낮은 연봉'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중소기업 근속기간이 보통 2.4년이라고 한다. 왜 돈도 적게 주면서 더럽게 일이 많아서? 

낮은 연봉의 중소기업이라고 높은 연봉의 대기업보다 일을 적게 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낮은 연봉'을 극복할 만큼의 인재관리 중요성을 중소기업들은 알까? 아니 억울하면 다른데가라고 오히려 내쫓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인재관리는 공장기계에 돌아가는 부품이 아니라 함께 일을 하는 '파트너'로서의 관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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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천 년의 인간력(모리야 히로시 지음)이라는 책을 보면 장자, 노자, 채근담 등 중국고서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중 전국책에서 얘기하는 '인재 등용'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외부터 시작하라"는 <전국책>에 나온 말로 인재를 다루는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한다.

연나라 소왕은 현자로 명성이 자자한 곽외에게 인재의 등용에 대해 뜻을 얻고자 하였다.

곽외는 인재를 모으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례를 말했다.

 

옛날 한 나라의 왕이 금 천근을 걸고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준마를 구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때 신하 한 명이 나섰는데 3개월 뒤 신하가 준마가 있다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갔다더니 말은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그 신하는 말의 뼈를 반값에 주고 사들고 와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왕은 몹시 화를 내며

"짐이 찾은 것은 살아있는 말이오. 죽은 말을 금 5 백금이나 주는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신하가 말했습니다.

"죽은 준마를 5백 근을 주고 샀다는 소문이 돌면, 살아 있는 준마는 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사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준마를 가진 자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기다려 보십시오. 곧 폐하께서 원하시는 준마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왕이 그의 말대로 했더니 정말 1년도 안 돼서 천하의 준마가 세 마리나 모여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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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인재이다.  기업은 사람이다. 

작은 기업일수록 훌륭한 인재를 얻고 싶으면 먼저 주변 직원들을 아껴라

그것은 분명 어떤 조건의 채용공고보다 더 좋은 인재를 맞이하는 결과를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