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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뷰

말해보카 2개월 사용 후기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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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보카는  영어 어플 중에는 최근 상당히 잘나가는 교육 서비스 앱이다.
이팝소프트가 컨셉이랑 UI/UX는 정말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한 손으로 조작이 재밌는 맛에 나도 모르게 연간 구매를 하였으나 2달 사용하고 완전 후회 중이다.

아.. 내 돈! 이것이 인생!

접속 할 때 가끔 AI 생성 중(?) 뭐 그런 문구가 나오는데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AI랑은 거의 상관이 없는 서비스이다.
컨셉 잡으려고 그러는 듯

우선 나는 대충 써보고 포스팅 하는게 아니라는 점 보면 알 것이다.

엄청 열심히 하는 진성 유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해보카는 중학생, 고등학생용이다. 수험생 학생들 말이다.
제품 포지션 자체가 말해주는 영단어 학습에만 많이 집중되어 있다.

 

나는 직장인이고 영어를 즐겨서 공부를 하지만 이런 교육은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에서 성인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영어로 말을 잘한다는 것
즉 유창하게 한다는 것
남들에게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말해보카는 성인 교육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영어 학습이다.
누군가는 뭐라도 하나라도 열심히 하면 영어 잘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만
글쎄.. 그시간에 기초 문법 응용해서 말하기 연습을 하면 더 나은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따라서 말해보카는 성인 교육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영어 학습이다.

누군가는 뭐라도 하나라도 열심히 하면 영어 잘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만

글쎄.. 그시간에 기초 문법 응용해서 말하기 연습을 하면 더 나은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학습 서비스 구성 부터 알아보자 어휘 학습, 리스닝 학습, 문법 학습 이 세가지가 큰 학습 구성이다.
어휘학습을 먼저 보자

단어 빈칸 채우기로 구성된다. AI 어쩌구라고 하지만 규칙 설정으로 미리 셋팅 된 메세지가 나온다.

 

그리고 셋팅 된 값들은 오답노트라는 이름으로 한 곳에 정리해서 보여준다.

발음진단이 있는데 내 발음이 구린지 R 과 L 에서 항상 낮은 점수가 나온다.

하지만 난 네이티브가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굴하지 않는다.

영어를 못하는 건 발음 적인 부분은 나중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어장도 나온다. 말해보카 영어사전도 어플을 따로 출시했던데 이걸 개별적으로 서비스 할 생각인가 보다

음성모드로도 되고 철자를 키보드로 입력해서 정답을 맞춘다.

천천히 전체 문장을 이해하고 단어를 맞추면 좋겠지만 여기에는함정이 존재한다.



망각곡선 즉 영단어 암기를 까먹지 않기 위해 복습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인데 문장의 이해, 단어 쓰임에 이해 보다 문장 자체, 단어 자체가 익숙해지면서 암기해버리는 것이다.

즉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나오는 문장에 익숙해져버려 정답을 맞추면 본인이 마치 영어를 잘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말해보카는 좋은 요소들만 넣었다. 듀오링고의 게이미피케이션, 케이크의 유튜브 학습, 안키의 복습학습 등
그 중 듀오링고의 시즌 랭킹제를 한번 보겠다.

이게 참 별것도 아닌데 밀려나고 싶지 않은 욕심에 열심히 하게끔 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이다.
이제 리그도 얼마 안남았는데 아쿠아마린 리그 부터는 정말 전쟁이다. 순식간에 밀려나버린다.
열심히 하게끔 하는 것은 좋은데 저사람들 어떻게 저렇게 빨리 점수를 올릴까?
그건 보지도 않고 익숙한 단어 정답을 맞추면서 올리기 때문이다.

나도 급할 때 경험하게 되지만 랭킹을 올리기 위해선 죽자살자 단어맞추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학습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뭐가 남냐구? 
구름 띠 배너 하나주고 보석을 보상으로 주는데 보석이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남아돌게 된다.

몇개 없는 캐릭터들 그걸 다 구매하란 말인가? 다 구매하더라도 보석이 남을텐데 또 그걸 다 꾸며라고?
아무런 동기가 되질 않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캐릭터가 내 취향이 아님. 미소녀 캐릭터라면 내가 열심히 한번 보석 모아보겠다.

 

자 리스닝을 한번 보자
리스닝 진짜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을까
레벨이 한번 높아지면 틀려야 내려오는데 다시 정답을 맞추면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레벨 설정하는 걸 차라리 만들어 달란 말이다!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일상적 대화에 대한 리스닝은 거의 나오지 않고 수능 예문 같은 거만 엄청 나온다.
리스닝이라는 것은 많이 듣는다고 귀가 뚫리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내가 쓰는 말이어야 내가 알아 듣기도 하는 것이다.
평생쓰지도 못하는 말 따위 리스닝 연습을 하는 것은 잘못된 수능 공부를 성인이 되어서 똑같이 하는 것이다.

 

그나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법 공부이다.

듀오링고 처럼 빈칸을 선택해서 배열을 맞추는 형식이다.

한손으로 뚝딱 뚝딱 하면서 배열하다 보면 재밌다.
단 위에서 랭킹 올리는데 신경쓰다보면 시간 걸리는 문법 조합보다는 단어 맞추는게 점수 올리기가 더 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하게 된다는 불편한 사실


문법 공부도 마찬가지고 이 문장자체가 익숙해져버리면 그냥 외워버리게 된다.

 

이게 무슨 영어 공부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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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짜증나는게 많이 쓰는 정답을 맞추면 그 문장을 많이 쓰는 건 맞는데 다른 표현도 해보시겠어요? 라고 한다.
잘 모르겠다. 그냥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만 잘 쓰면 되는게 내 바램이거든

어쨌든 난 1년치 이용권을 결제했고 그냥 심심풀이로 학습을 하긴 하겠다만 
그 시간에 기초문장 응용학습을 더 하면 어떨까 좀 후회되기도 한다.
내 아까운 돈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계속 수동적인 학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고 영상을 보고 수업을 듣고
하지만 영어는 능동적인 학습인데
내가 생각을 하고 입을 열어 말해보고 매일 써보고
외워서 하는 공부가 아니란 말이다.

말해보카는 문장이 익숙해지면서 외워서 정답을 맞추는 엄청난 단점을 가지고 있는 학습으로 영어공부로는 바람직하다는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따라서 영어 어플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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