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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부산 벡스코 랩타일 페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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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수영로교회 유아부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벡스코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 검색해보니까 랩타일 페어라는 파충류 전시회를 하는 것이었다.

자연과학 박사님 우리 아들이 파충류를 당연히 마다할리가 없다.

갈까 했더니 당연히 빨리 가자 했고 표가 매진 될까봐 서둘러 벡스코에 왔는데 사람이 별로 없는 인기 없는 곳이네

어쨌든 현장결제로 성인 12,0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 하! 이거 좋다 무료!

공짜면 다 좋아요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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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옷을 두껍게 입었었는데 파충류들을 보관 하고 있다 보니까 온도를 습하게 맞췄나 봅니다.

너무 더워서 옷을 다 벗고 들고 다녔어요

 

일단 이곳은 전시회장 성격은 아니고 업체들이 홍보하고 판매하는 장터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시 보관 부스 보다는 작은 박스(?) 형태로 판매형으로 보관하다보니 제대로 전시하는 건 조금 불편했어요 그리고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왠지 사야 할거 같은 분위기도 있고요

파충류 말고도 파충류들이 살아야 할 나무 같은 집(?) 하우스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엄청나요. 새끼 도마뱀 한마리에 20~30만원 하니까 집은 얼마나 될까요

사람도 집이 없는 사람이 많은데 도마뱀 따위 집이라니 말이죠

레드 비어디 드래곤 한마리가 상자 밖에 나와있습니다.

처음에는 안움직이고 있길래 저게 모형인 줄 알았는데 고개를 샥 돌리는 순간 아들과 아빠는 감탄을 하며 움직인다 라고 외쳤어요

비어디 드래곤은 박물관에 가면 대표적으로 만나는 파충류지요

대부분 랩타일 페어를 찾는 사람들은 집에 파충류를 키우거나 또는 이제 키울려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더라구요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파충류 교육삼아 온거랍니다.

그래도 확실히 박물관 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파충류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충류 말고도 양서류, 햄스터, 고슴도치도 볼 수 있었답니다.

저빌 1만원, 고슴도치 5만원 보니까 사버릴까 하고 흔들렸어요

하지만 햄스터도 키워봤고 개, 고양이 다 키워본 저로서는 사는게 문제가 아니고 관리하고 키우는게 정말 힘들다는 걸 잘 알죠

다른 아이들은 사달라고 떼쓰고 하던데 우리 아드님은 사달라고는 안합니다.

이상하게 안하더라구요 대신 자기 소개를 진지하게 합니다.

아들: 나는 햇살반 누구고 몇살이야 너는 누구니?

저빌: 하... 진짜

여기서도 본인 PR을 합니다.

누가 보면 국회의원 선거나가는 줄 알겠어요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항상 자기 소개 먼저 하는 건 좋은 패턴인듯 합니다.

명함을 하나 파줘야겠어요

뱀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랩타일 페어가 아이들에게 불편한게 뭐냐면 단상 높이가 안맞아서 항상 들어줘서 위에꺼 까지 보게 해야합니다.

허리가 나가는 줄 알았어요

너무 더워서 1시간 정도만 보고 나왔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초코비 먹으면서 한숨 돌리는 모습이에요

후기를 요약해보자면

좋았던 점

  1. 박물관에서 보지 못했던 파충류, 양서류의 다양한 종류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2.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다.
  3. 파충류 피규어 장난감을 판매한다.
  4. 햄스터, 고슴도치 등의 동물도 볼 수 있다.

나빴던 점

  1. 파충류 피규어 장난감 엄청 비싸다.
  2. 전시된 단상이 너무 높아서 아이들은 구경하기 힘들다.
  3. 전시 보다는 판매 중심이라서 잘 팔리는 도마뱀이 업체들마다 다 비슷해서 사실 상 구경하는게 다채롭지 않다.
  4. 내부가 너무 습하고 덥다.
  5. 부스 판매자 분들이 앉아서 폰만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많이 못보여줬다.

벡스코 반다이 남코코리아 펀엑스포를 같은 기간에 하고 있어서 벡스코 앞마당에 큰 건담들이 전시되어있었어요.

포즈 취하라고 안했는데도 달려가서 포즈 취하는 우리 아드님

로봇 장난감은 좋아하지만 건담은 본인 취향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다.

건담인 장난감보다 고가 프라모델에 가까우니까 좋아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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