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새벽부터 비가 한방울씩 떨어집니다. 하지만 난 우산을 쓰지 않는 남자, 그것이 나다!
비가 오는 날이면 평균적으로 수영장에 회원님들이 출석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흐린 날씨의 기압 때문에 보통 몸이 쑤시기도 하고 잠을 더 자고 싶기도 하죠.
오늘은 핀데이라 오리발도 챙겼습니다.
센티유니버스 수영복과 어제 택배로 도착한 알리에서 6천원 주고 산 중국 수경을 테스트 삼아 들고 왔었는데요.
나중에 포스팅 할거지만 미리 말씀드리면 "눈알 뽑히는 줄 알았다" 입니다.
그래도 중국 수경 소문처럼 물이 막 새어 들어오고 하는 건 없어서 "쓸 수는 있다" 수준이네요.
오늘은 평영을 집중적으로 배웠는데 복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영도 웨이브가 필요하나요?
많은 수영 블로거 이웃님들이 아시다시피 강습에서 평영도 웨이브가 필요하다고 배웁니다.
다들 웨이브 안하는 거 같던데? 웨이브 안해도 쭉쭉 나가지던데? 라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만
접영, 평영 양팔을 쓰고 물살을 타야하는 영법은 웨이브를 해야 앞으로 더 잘 나가게 됩니다.
이미 접영에서 느껴봐서 아실 거예요.
평영에서 웨이브는 반드시 필요하고 단지 천천히 길게 하느냐 짧게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거 같아요.
저는 평영하라고 하면 좋아합니다. 쉬엄쉬엄 숨쉬면서 쭉쭉 나아가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웨이브 하면서 제대로 해라고 하면 아마 접영 보다 더 체력소모가 큰 영법이 평영일겁니다.
앞전에 평영대회하면서 평영으로 빨리가는게 어찌나 힘든지 팔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오늘의 평영 지적 갑니다.
- 체공 시간이 길다.
내가 위 사진처럼 고개를 드는 것은 아니나 쉬엄 쉬엄 하려고 고개가 떠있는 체공시간이 긴편이다.
도엽쌤의 요구는 고개는 아주 잠깐만 나왔다가 얼른 들어가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면서도 피로한 컨디션으로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는 내 몸뚱아리 어쩔텐가.
- 손이 빨리 찔러줘야 그 다음 웨이브를 탄다
평영 웨이브를 하려면 고개는 물론 팔 글라이딩을 빨리 찔러줘야 그 다음 웨이브를 탈 수 있는 자세가 되는 것이다.
이 짧은 출수 순간에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듯 어깨를 움츠려주고 고개는 최대한 들지 않고 팔을 빨리 찔러줘야한다.
개구리 수영 마냥 편하게 평영 영법하던 시절도 이제 빠이 빠이 인듯.
그나마 나는 평형 킥이 쭉쭉 나가주는 편이라 상체 연습을 좀 부지런히 해야겠다.
다음달이면 혼계영 대회를 하게 될텐데 나는 자유형이 제일 빠른 사람이지만 자유형은 초급반 멤버에게 주고 나는 접영이나 평영을 해줘야 할듯 한데 다들 평영이 속도가 안나니까 내가 맡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알리 수경은 6천원짜리다 보니 집어 던지듯 걸어도 마음이 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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