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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수영일기 - 하이리페움 수영대회 접영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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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6시반 잠도 덜깬 상태에서 하이리페움 수영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주는 접영대회입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41초 대 저의 참패입니다.

40초 안에는 들어왔어야 했는데 반성합니다.

다시하면 잘할 수 있는데 다시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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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반의 제일 잘하시는 형님이 34초대 (이거 도핑 검사 해봐야합니다) 정말 잘하네요

자세도 자세지만 급한 마음에 수영대회를 할때는 자세하나하나 신경쓸 틈이 역시 없었습니다.

몸에 자연스럽게 익힌 자세가 본능적으로 나와야하는 거지요

 
 

당연히 울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후련하네요 .

접영을 어떻게하면 빨리 돌아올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 계속 그리기만 해서 마음이 무거웠었거든요

원래 머리속 계획은 이랬습니다.

스타트 하고 돌핀 하나 둘 셋 넷 다섯 후

무호흡 스트로크 하나 둘 셋

호흡하고 스트로크 하나

다시 무호흡 스트로크 하나 둘 턴

뭐 이런 계획이었는데

출처: freepilk ​

 

처음 25m는 진짜 완벽하게 되었거든요 주위 사람들이 말하길 갈때는 정말 빨랐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거기 까지였습니다.

턴 하고 이건 뭐 돌핀킥도 아니고 파닥 거리다가 수면위로 올라왔을 때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짧은 웨이브를 해야하는데 유연성있고 탄력적인 웨이브는 온데간데 없고

급한 마음에 노를 저어 가듯이 오로지 머리박고 팔힘으로만 저어가다가

팔힘이 떨어진겁니다!

크하... 여기서 속도가 많이 뒤처져버렸어요

역시 예상대로 돌아오는 길에 시동이 꺼져버리는 걸 해결 못한채로 대회에 임했습니다.

웨이브 자세도 자세지만 근력 또한 무시 못하는 부분인데요

조금만 하면 헥헥 거리는 제자신을 조금 반성해보면 체력을 좀 더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갈때 25m는 오늘 완벽한 나의 순간이다라는 느낌에 기분이 좋더군요

무호흡 스트로크 하며 짧게 첨벙첨벙하며 헤쳐나갈 때 그 느낌이란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접영을 좀 더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수영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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