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은 참 대단하다. 수영 일기를 매일 쓰는 건 매일 수영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내가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글을 쓴다는 건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라서 큰 의미를 둔다.
집 안에서 볼때는 비가 내리는 줄 알았는데 밖에 나오니까 비가 안내린다.
잠에서 덜 깬 건 가 무엇에 홀린 건가 짐이 하나 더 늘었다.
이왕 내릴 거라면 퍼부어라 배영 연습 좀 하면서 가게 말이다.
오늘 IM을 많이 했다. IM 자체가 자신없다기 보다는 늘 배영에서 약해진다.
처음부터 싫었다. 나는 물 트라우마 있던 사람이 수영을 누워서 한다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지금이라고 좋아진 건 없다 배영을 하다 옆레인 물이라도 덮치면 어흑 헙헙 이 악물고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대신 오늘은 접영을 강사님이 왠일로 칭찬을 하셨다. "이제 50m 접영은 아무것도 아니죠?"
사실 접배평자 어떤 것이든 여유롭게 하면 못할 것은 없다.
문제는 빠르게 가야해서 밸런스 조절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틈틈히 마치는 시간 계산해가며 컨디션 조절을 하며 속도 조절한다.
이 글은 도엽쌤이 안봐야하는데 아무튼 그러하다.
오늘의 지적은 배영 스트로크이다.
출처: swim-teach.com
배영 팔이 물을 끝까지 밀어줘야 하는 건데 나의 배영 팔은 너무 아래로 향해서 그만 잠겨버려서 미는 힘이 약해진다.
출처: swim-teach.com
또한 매의 눈을 피하긴 했지만 오늘 어쩐지 배영 킥도 잘 잠겼었다.
몸 수평이 잘 유지해야 하는 데 아마 이것 또한 팔 동작이 안 좋다 보니 하체가 가라앉은 듯하다.
난 역시 실리콘 수모를 안 좋아하는 듯하다.
오늘 머리가 더워서 진짜 답답해서 숨막히는 줄 알았다.
벗을 때도 머리가 실제로 조금씩 뜯기는 이러다 민머리 될듯하다.
수명은 짧지만 우레탄 코팅 수모를 또 사야 하나 고민 중이다.
역시 오늘도 수영 대회 신청은 아직 많이 등록을 안 했더라
경쟁보다는 수영인의 축제 같은 느낌으로 다들 실력도 늘고 설레는 기분으로 좋은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일단 얼른 끝나버려야 한다. 연습이 더 힘들다.
오늘 수영일기 끝.
'수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일기 - 제3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생활체육 수영대회 (45) | 2024.02.06 |
---|---|
수영일기 - 수영 자유형 킥 잘하는 법은 알고 있지만 몸이 안 따라주네 (1) | 2024.02.05 |
수영일기 - 오리발 신고 킥판 발차기 인터벌 (52) | 2024.02.01 |
수영일기 - 비 오는 날엔 수영장에 사람이 적지 (73) | 2024.01.31 |
수영일기 - 접영고개 그리고 접영킥 (74)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