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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수영일기] 퀵턴 (플립턴) 그리고 고관절을 이용한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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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대시를 받아본적이 있는가? 모쏠들은 눈을 감아라

본인은 많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것이 나다.

오늘 수영강습에서는 대시와 플립턴 (퀵턴)을 많이 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풀부이 끼고 스트로크 연습은 좋아하지만 반대로 킥판 잡고 킥 연습은 지옥이다.

안그래도 킥이 약한데 이번에 발목 다치면서 쉬었던 기간동안 기존 25% 사용에서 15% 사용으로 내려온 듯 하다.

앞에 순번 형님들 보면 킥에서 나랑 속도가 많이 차이가 나는 듯 하다.

내가 킥이 약한 이유는 아니 킥을 약하게 차는 이유는.. 힘드니까! 음하하

오늘 도엽쌤이 킥에 대한 부분을 말해주셨는데 발목이나 무릎쪽으로만 킥을 차려하지말고 고관절을 이용한 킥을 하라!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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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나는 발목, 무릎 킥도 파워가 약하다.

다들 파도를 만들며 쭉쭉 나가는데 난 살랑 살랑 수준이다.

킥이 쎈 사람 따라가다가는 아무것도 안보인채 물살이 얼굴만 강타 당할 뿐이다.

고관절은 어디인가?

고관절 위치는 엉덩관절이라고도 하는 곳인데 골반을 통해서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하며 걷기, 달리기 등의 다리 운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부위이다.

골반과 다리뼈가 만나는 곳이 그것이 바로 고관절이다.

훌라후프 할때만 쓰는 곳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다리 운동의 핵심이었다.

어쨌든 저부분에 힘을 주어 다리를 움직이는 느낌을 받아야하는데 미안하지만 엉덩이 부근에 아무 느낌이 없다.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퀵턴 (플립턴)이 필요한가?

 

퀵턴을 잘하면 다음 안정적인 자세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된다.

또한, 퀵턴을 익히면 수영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보여서 남들에게 보여줄 때도 있어보인다.

그게 중요하다. 남들에게 있어 보이는 것.

어찌됐건 문제는 이번 하이리페움 수영대회에서 사람들 대부분 퀵턴을 하겠다는 것이다.

난 퀵턴은 생각도 안했는데 물론 침착한 마음으로 한다면 하겠지만 아마 그때는 심장도 두근두근 체력은 너덜너덜 거릴텐데

퀵턴이라니.. 거리가 짧아서 수중 헛발질이라도 하면 그때는 정말 끝이다. 끝.

강습받은 내용을 복기해보자면 일단 플립턴 답게 돌때 몸이 접혀지듯이 하며 발이 찰싹 내려꽂는 느낌이 나야한다.

그러면서 벽에 붙고 밀착되는 느낌의 반동으로 강하게 나가며 몸을 돌려주면 되는 것이다.

되뇌어보자면 회전을 할때 시선이 벽을 보아야하는데 이때 난 퀵턴이 아니라 슬로우턴이 된다.

빨리 돌고 빨리 차고 탈출해야하는데 그때 순간만큼은 뭐랄까 시간이 잠시 정지되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내가 고쳐야 할 포인트는 벽을 쳐다보며 멍때리지 말고 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천천히 오는 것이 아니라 대시로 속력을 내고 최대한 벽가까이 밀착을 한후 벽을 밀어내는 힘이 더 강해야 할 듯 하다.

문제는 또 있는데 몸을 돌려서 빠져나와야하는데 내가 벽을 차는 것과 동시에 너무 빨리 몸을 돌린다는 것.

이 부분은 머리도 이해가 잘안되고 몸도 안따라줘서 일단 포기다.

벽을 차고 그대로 있다가는 배영으로만 나오게 될듯 하다.

그래도 내 스스로가 장하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물에 얼굴이 잠기면 누가 구해줘야만 했다.

오늘 수영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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