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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수영일기 - 접영 자세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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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수영하러 갈 때 늘 힘이 없지만 오늘은 더욱 힘이 안 났다.

어두컴컴한 새벽에 바닥 신호등 앞에 있으면 월하의 공동묘지처럼 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놀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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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공동묘지를 안다면 당신의 연식은...

 
 

오늘은 내가 싫어하는 핀데이다.

내가 핀데이를 너무 극혐한다는 포스팅을 도엽쌤이 봐서인지 최근 핀훈련 강도가 조금 약해진 듯 하다.

그렇다면 더 싫은 티를 내보자.

 

오늘은 오리발 접영 조지는 날이었다.

고급반은 늘 상체가 들리지 않고 플랫하게 앞으로 나가는 걸 강조한다.

접영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호흡을 하기 위해서 상체를 띄울려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나가지 않으면서 힘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도엽쌤의 비유 중에 시소와 같이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걸 항상 명심 시키면서 위로 나오지 않도록 신경쓰도록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트로크 부터 아래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싸이의 새 자세로 앞에서 뒤로 물을 확실히 밀어주되 피니시에서 임팩트있게 힘을 줘야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지적은 너무 많으나 다 흘려듣기로 하고 1번 형님의 시모 잔소리를 포함하여 도엽쌤이 내 접영상체가 너무 들린다고 했다.

 
출처 Freepik 작가 drobotdean

 

와 이것도 진짜 낮춰서 하는 건데 너무 들린다고요?

더 낮게 하니까 입에 물이 들어와서 오랜만에 시원하게 드링킹하셨다.

쌤이 원하시는 바는 그냥 생선마냥 물에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않는 파닥거리며 나가는 수산시장 접영이다.

1번 형님은 너무 정면으로 보지말고 조금 아래를 보라는데 사람 습관이 참 그게 안되더이다.

 

출처: swim-teach.com

 

 

사실 이제는 접영도 무호흡이 훨씬 더 편하다.

하지만 접영을 무호흡으로 25m를 갈 수는 없으니 무게 중심을 잘 이용한 파닥거리는 빠른 접영을 구사해야한다.

아무튼 턱을 신경 쓰면서 포지션 조절을 잘 해볼 수 있도록 하자.

오늘 벌써 목요일 이번 한주는 정말 빠르다.

 

오늘 수영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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