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영일기 - 플립턴과 자유형 교정 받은 날 오늘은 좀 더 자고 싶었는데 여기서 밀리면 수영이 또 힘들어질 거 같아서 벌떡 하고 일어났네요. 다시 추워지는 건가 주말에 엄청 춥다는데 주변에 다시 코로나 환자들도 생기는 듯해요. 수영대회 끝나고 평화가 찾아왔다. 다시 기초부터 착실하게 교정하고 진짜 멋진 자세로 수영대회를 하고 싶다. 수요일은 플립턴 데이다. 치고 나갈 때 기분이 좋아 좋아하는 날이지만 턴하고 갔다 오고 턴하고 갔다 오고 요건 좀 체력적으로 후달리는 듯. 스스로 판단하기에 플립턴이 많이 안정적으로 되었다. 하지만 대회에는 써먹을 수 없는 상태인데 그 이유는 사이드 턴 보다 더 느리기 때문이다. 퀵턴이 더 빨라야 하는데 말이지. 문제는 턴 타이밍 거리를 재기 위해서 속도를 늦추면 안 된다. 최대한 빠른 속력을 내며 턴 타.. 수영일기 - 접영 자세에 대한 고민 새벽에 일어나서 수영하러 갈 때 늘 힘이 없지만 오늘은 더욱 힘이 안 났다. 어두컴컴한 새벽에 바닥 신호등 앞에 있으면 월하의 공동묘지처럼 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놀랠 듯하다. 월하의 공동묘지를 안다면 당신의 연식은... 오늘은 내가 싫어하는 핀데이다. 내가 핀데이를 너무 극혐한다는 포스팅을 도엽쌤이 봐서인지 최근 핀훈련 강도가 조금 약해진 듯 하다. 그렇다면 더 싫은 티를 내보자. 오늘은 오리발 접영 조지는 날이었다. 고급반은 늘 상체가 들리지 않고 플랫하게 앞으로 나가는 걸 강조한다. 접영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호흡을 하기 위해서 상체를 띄울려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나가지 않으면서 힘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도엽쌤의 비유 중에 시소와 같이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수영일기 - 제3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생활체육 수영대회 제3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생활체육 수영 대회가 부산 사직 실내수영장에서 있다. 물론 나는 안 나간다. 왜냐? 첫째, 부산시장배는 무슨 개나 줘버려! 부산 시장을 싫어한다. 둘째, 실력이 안된다. 셋째, 3만원이면 뷔페가서 실컷 먹는다. 넷째, 긴장하면 똥 마렵다. 둘째는 꽤 씁쓸하구만. 턴이 아니라 그냥 50M 쭉 완영하는거라면 나도 좀 비벼 볼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잠깐 생각했었는데 몸의 작동이 25M에 맞춰져있기때문에 현재로서는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 그러나 열심히 해서 이런 대회를 나갈 생각은 있냐? 없다. 나는 그냥 동네 생활 체육 수준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오늘 수영장 물은 따뜻하던데 수영장까지 가는 길은 엄청나게 춥다. 부산도 이리 추운데 다른 지역은 얼마나 추울까? 3월에도 바다 수.. 수영일기 - IM에서 배영이 늘 문제다 이웃님들은 참 대단하다. 수영 일기를 매일 쓰는 건 매일 수영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내가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글을 쓴다는 건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라서 큰 의미를 둔다. 집 안에서 볼때는 비가 내리는 줄 알았는데 밖에 나오니까 비가 안내린다. 잠에서 덜 깬 건 가 무엇에 홀린 건가 짐이 하나 더 늘었다. 이왕 내릴 거라면 퍼부어라 배영 연습 좀 하면서 가게 말이다. 오늘 IM을 많이 했다. IM 자체가 자신없다기 보다는 늘 배영에서 약해진다. 처음부터 싫었다. 나는 물 트라우마 있던 사람이 수영을 누워서 한다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지금이라고 좋아진 건 없다 배영을 하다 옆레인 물이라도 덮치면 어흑 헙헙 이 악물고 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대신 오늘은 접영.. 수영일기 - 오리발 신고 킥판 발차기 인터벌 오늘은 핀데이라 분명 체력장하는 날이다. 요즘 아이들도 체력장이라는 걸 하는지 모르겠다. 오리발까지 우산 손잡이 걸어두니 무겁다. 서둘러 가서 조금이라도 몸을 더 풀도록 하자. 비도 내리고 몸도 쑤시고 오늘도 영양 식품에 기대어 본다. 아르기닌 종류대로 협찬 받아서 정말 알차게 쓴다. 어제는 도엽쌤이 7시반 작전회의 인원 배치를 공유해 주셨다. 이렇게 서로를 이간질(?) 아니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며 대회가 흥행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신다. 7시 반 형님 누님들 보니 만만치 않을 듯하다. 무엇보다도 왜 이렇게 많이 참가하는데? 우리 반 참가 인원 3배는 될 듯하다. 중공군 인해전술인가? 어쨌든 최대 라이벌 팀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 해야겠다. 목요일 오리발 때문에 진지하게 월수금 반.. 수영일기 - 비 오는 날엔 수영장에 사람이 적지 나는 비가 오는 걸 싫어한다. 집안에 있을 때야 비가 오든 말든 상관없지만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비가 썩 반갑지는 않다. 양말 젖는 걸 제일 싫어한다. 차라리 양말을 벗고 내가 싫어하는 오리발을 신고 출근하겠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리락쿠마~ 언제나 말이 없던 리락쿠마~ 나도 이제 나이도 있고, 몸이 쑤시고 그라니께 자유형 같은 건 이제 조상무가 알아서 하쇼~ 수영장은 보통 비가 오는 날 사람이 적다. 비가 오는 날씨는 저기압이라서 신경통에 온몸이 쑤시고 잠에서 깨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고급반 사람 엄청 많이 출석했네요. 안 나왔으면 배신자로 낙인찍힐 뻔했음. 아니 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데? 모두가 대회 준비를 하는 건 아닌데 다들 진짜 열.. 수영일기 - 접영고개 그리고 접영킥 싸늘한 새벽 거리를 걷다가 무거워진 내 발걸음~ 흐린 기억 속에 그대 그대 그대 모습을 사랑하고 싶지만~ 아래 위로 시커먼 곰처럼 입고 다녀서 밤에 누굴 만나면 놀랠거다. 보일러 열심히 돌아가는구나 오늘도 물은 따뜻하겠구먼 하이리페움 스마일패스에서 바구니 뭐 들었는지 챌린지 인증샷 올리라던데 잊지말고 올려야지 별건 없지만 영양제 부스터 정도? 같은 반 형님이 내일이 마지막이라며 선물로 주는 영양제이다.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 이게 영양제 계의 에르메스라던데 비싸긴 하다. 맛은 없다. 맛은 아르기닌이 맛있지. 요즘 아르기닌 협찬을 많이 받아서 수영을 거의 먹으러 다니는 수준이다. 요즘은 워밍업만 해도 피곤하고 팔이 당겨온다. (더 강력한 영양제가 필요해~) 시작도 하기 전에 몸이 .. 수영일기 - 수영대회 작전회의 그리고 핀데이는 싫어 저번 주말은 토, 일 둘다 수영을 했습니다. 보통 주말은 하루만 가는데 계영 대회 작전회의를 한다고 모이다 보니 간김에 수영을 하는 거죠. 부산은 이제 날씨가 완전히 풀려서 수영하기 딱 좋네요. 주말에는 아이랑 같이 온 가족들이 정말 많습니다. 작전이라기 보다 강사님이 코칭을 해서 다 짜주신거죠. 문제는 우리 나름대로 팀인원을 짜도 당사자가 하기 싫거나 그날 일이 있다고 해버리면 다시 짜야 할 판이에요. 정말 파티원 짜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이번주 신청 마감인데 현재 상황은 무엇인가요? 우리만 있는데요? 혹시 자동 1위? 아마 다른 시간 팀들도 파티원 짜기 쉽지 않을 겁니다. 토요일 다들 스케쥴 있잖아요? 응? 나만 없나? 오늘은 월요일인데 핀 데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발걸음이 더 무겁네.. 이전 1 2 3 다음